서울시 도봉구 도봉동실내스포츠센터가 지난 6일 한국장애인개발원으로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Barrier Free)’ 본인증 우수등급을 받았다.
도봉동실내스포츠센터는 지하2-지상3층으로 ▲1층: 수영장, 안내데스크 ▲2층: 헬스장, 유아체육관, 동아리실 ▲3층: 다목적체육관 ▲지하1~2층: 주차장을 갖추고 있다.
지난 11일 방문해 장애인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을지, 직원의 안내를 받아 장애인 편의시설을 점검햇다.
점검결과 1층 주출입문은 자동문으로 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 등이 출입하는데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였다. 모두 출입하는데 불편이 없으려면 자동문 2곳을 설치하고, 1곳의 바닥에 점자블록을 설치하면 된다.
주출입문 옆에 설치된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 인적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없다.
건물 내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1층 수영장 입구 개찰구는 가로 폭이 넓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출입하는데 불편이 없다.
수영장에는 휠체어 사용 장애인들 물속에 안전하고 편리하게 입수할 수 있는 경사로가 양호하게 설치됐다.
1층 남녀가족탈의실과 샤워실이 설치됐는데, 탈의실 내부는 옷장의 경우 밑에 휠체어 공간이 마련돼 있지만, 긴 의자가 설치돼 있어 공간을 침범한 상태여서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는데 불편이 따른다. 샤워실의 샤워기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도록 낮은 위치에 설치됐으며, 벽면에 옮겨 앉을 수 있는 의자도 마련됐다.
무엇보다 불편한 점은 가족 탈의실과 샤워실에 화장실이 없어 휠체어 사용 장애인은 샤워를 하다가 용변이 급하면 옷을 입고 휠체어를 타고 나와 외부 화장실을 이용해야 한다는 점이다.
남녀장애인화장실은 지상 1-3층에 별도로 마련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출입문도 터치식자동문으로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남녀장애인화장실 내부는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물 내림 센서가 설치됐다.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한 반면, 휴지걸이는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기에 위치가 높았다. 세면대 양쪽 손잡이는 휠체어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인 반면, 세면대 밑에 배관이 있어 휠체어 접근을 방해한다.
지상1층∽3층 남여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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